檢 출석 또 미룬 최경환/박진아 아나운서

어제 소환에 불응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게, 검찰이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이 통보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인데요, 최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애초 어제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는데, "국회 예산안 표결을 끝내고 즉시 검찰에 출석하겠다"며 소환조사를 미뤘는데요.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소환에 불응했고, 그 다음 날과 어제는 출석하기로 했다가 다시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최 의원의 수사가 '현역 의원 수사'라는 한계 탓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검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최 의원은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면 서울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하겠다" 이렇게 극단적인 말로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또 지난달 24일에 열린 당 의원총회에선 "현 정권의 정치보복성 편파수사가 도를 지나쳤다. 공정하지 못한 이런 수사엔 협조하기 어렵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검찰에 출석할 수밖에 없을 걸로 보이는데요. 잠시 뒤 오전 10시, 최 의원이 검찰에 출석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