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욱 교수 연구실에 전시된 드론 [사진 = 노윤주인턴기자] |
↑ 허정화양과 그의 팀이 만든 드론 시뮬레이터 [사진 = 이재욱교수] |
↑ 화재 진압 드론에 달린 로봇팔 [사진 = 노윤주 인턴기자] |
드론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 것은 사실 교수도 학생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개강 초기 드론은 프로그래밍 수업의 최종 과제에 불과했다. 그러던 중 학교에 드론을 만드는 수업이 있다는 소문이 났고 이들은 수업 도중 SW 교육페스티벌 참가를 제안받았다. 이들에게는 오직 3주의 준비 기간이 주어졌다. 전공자가 아닌 학생들은 어려움을 느꼈다. 학생들과 이 교수는 메신저 단톡방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밤을 새우며 새벽 1~2시에도 이 교수에게 질문을 보냈다. 이 교수도 연구실에서 밤을 새며 학생들의 열정에 기름을 부었다. 이 교수는 드론 제작과 시연에 필요한 부품을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학생들은 그에 보답하듯 최선을 다해 드론을 조립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 진압드론에 장착된 전광판 [사진 = 노윤주 인턴기자] |
다른 학생들은 화재 탐지·진압 드론을 만들었다. 이 교수는 "중저가 부품을 사용했지만 고가 제품 못지않은 퀄리티가 나왔다"고 자신했다.
↑ 탐지드론에 달린 카메라 [사진 = 노윤주 인턴기자] |
진압 드론에는 전광판이 달려있어 출동 도중 시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린다. 일명 '빛나는 드론'이다.진압 드론에는 LED 전광판이 달려있어 출동 도중 시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린다. 일명 '빛나는 드론'이다. 지난주 시연 현장에서는 소화 볼을 던질 수 없어 물풍선으로, 화재 현장은 폭죽으로 대신했다. 이 교수는 "시연 하루 전날까지 학생들과 드론을 만들었다"며 "물풍선은 당일 학교 앞 다이소에서 샀다"고 긴박했던 일정을 웃으며 토로했다.
그는 이어 "준비 기간이 많지 않아 학생들을 닦달할 수 밖에 없었다"며 "잘 따라와 주고 드론을 완성해준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에대해 "인문계 학생들이 배울 기회가 없어서 못하는것이지 배우면 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몇몇 인문계 학생들이 대덕 연구단지에 인턴으로 뽑혔다"라며 "문송하다고 하는 인문계 학생들에게도 충분히 취업문이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 이재욱교수와 학생들 [사진 = 이재욱교수] |
[디지털뉴스국 노윤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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