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달래', 겨울철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는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추운 겨울인 요즘에도 충남 서산에서는 달래 수확이 한창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서산의 한 온실.
매콤한 향이 코를 찌르는 녹색 빛깔의 달래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낙네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흙속에 묻힌 달래를 캐느라 분주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서산 달래는 서해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특유의 맛과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렬 / 서산 달래 재배 농가
- "서해바다가 있어서 일조량이 좋고, 올해는 그래서 그런지 작황이 더 좋고…."
수확한 달래는 물에 세척 한 다음 상자에 담아 서울 가락동 시장으로 옮겨집니다.
올해 출하 가격은 8kg 한 상자에 7만 원선.
초겨울부터 봄까지 5차례 정도 수확이 가능해 농민들에게는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서산에서는 350여 농가가 해마다 1천 톤 이상의 달래를 수확해 1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안나 / 충남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 "세척 및 소포장 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많은 농가가 같이 참여해서 직거래 유통을 할 수 있도록…."
겨울철 입맛을 돋게 하는 서산 달래가 겨울철 재배 농민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