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의 빠른 귀국을 돕기 위해 정부가 보낸 특별 전세기가 어젯밤(30일) 179명의 여행객을 태우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260여명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가운데 발리 공항에는 아직 우리 국민 3백여 명이 남아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승객을 가득 태우고 발리를 떠난 특별 전세기가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행객들은 화산 분화로 갑작스레 발리공항이 폐쇄됐던 지난 나흘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찔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은경 / 대구 용산동
- "불확실한 게 가장 걱정스러웠어요. 일주일, 이주일 더 길어질까 봐…."
짐을 찾고 입국장을 나선 뒤에야 귀국을 실감한듯 겨우 안도의 웃음을 짓습니다.
▶ 인터뷰 : 옥진환 / 경기 수원시
- "가서 그냥 푹 쉬고 싶어요, 인사드리고 부모님께."
어젯밤(30일) 발리에서 돌아온 여행객은 모두 179명입니다.
발리에서 약 300km 떨어진 수라바야로 이동한 260여 명을 태운 또다른 전세기 역시 어젯밤 무사히 현지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현지에는 아직 3백여 명의 우리 국민이 남아 있는데 정부는 운행이 재개된 정규편을 이용해 이들을 무사히 귀국시킨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오전 7시 반에 도착하는 두 번째 비행기를 시작으로 오늘부터는 우리 국민들의 귀국행렬이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