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중단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오늘 다시 시작되는데, 출석 가능성이 낮아 '궐석 재판'이 예상됩니다.
박 전 대통령 변론을 맡을 국선변호인 5명이 누구인지가 공개됩니다.
신재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전 대통령 재판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지난달 변호인단 총사퇴에 함께 재판부를 믿을 수 없다며 재판 중단을 선언한 지 42일 만입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다시 재판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선변호인의 접견 요청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앓고 있던 허리 디스크 등 건강 문제를 불출석 사유로 내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재판부는 피고인 없이 공판을 진행하는 '궐석재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면 피고인 없이도 재판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직 대통령 재판을 궐석으로 진행하기엔 부담이 큰 만큼, 재판부가 몇 차례 재판을 연기하며 박 전 대통령의 출석을 기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국선변호인 5명이 누구인지가 공개되는 오늘 재판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조원동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