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국 현지에서 한국인을 살해하고 국내에서 6년간 도피생활을 해온 박 모 씨(31)를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미국 유학생 시절인 2011년 12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고 모 씨의 가슴과 배를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같은 달 국내로 도망와 6년 가까이 도피생활을 했다.
경찰은 박 씨 주변인 통화내역 분석 등을 거쳐 박 씨 휴대전화번호를 알아냈고 위치추적으로 박 씨가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는 순간 인도구속영장에 따라 검거했다.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미국의 청구에 따라 한국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다.
사건 당일 박 씨는 고 씨 친구 오 씨가 몰던 차에 부딪혀 넘어졌고 오 씨 차에 동승했던 고 씨와 시비가 붙어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경찰은 박 씨처럼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국내로 도피해 숨어 지내고 있는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첩보수집·수사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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