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서울 서초구갑)에게 현금과 명품가방 등을 제공했다며 이 의원을 고소한 여성사업가 옥 모 씨를 최근 소환해 고소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옥 씨는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호텔과 커피숍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이 의원에게 현금과 명품가방 등 6000만 원가량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이 의원이 바른정당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 8월 폭로했다. 이 의원은 이 의혹으로 다음달인 9월 당대표직을 내려놨다.
옥 씨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내면서 검찰은 이 사건을 서초서가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은 옥 씨의 금품 제공 시점과 장소, 금품내역, 당시 상황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따. 경찰은 옥 씨와 10여 명의 참고인 조사
옥 씨는 이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자신이 대기업 사업권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으며, 실제로 대기업 임원과 만남을 주선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옥 씨에게 돈을 빌린 적은 있지만 모두 갚았다며 반박해왔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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