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바다를 항해하는 무인선박이 우리나라 해역을 누빌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무인선 시장을 선점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기술로 만든 지능형 무인선 아라곤 2호가 힘차게 출항합니다.
가상으로 중국 어선이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한다는 신고를 받은 겁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해양경찰이다. 불법조업 있는 어선에 대해서 검문검색을 시행하겠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아라곤 2호는 스스로 자율주행을 하면서 장애물을 피하거나 목표물을 감시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2.5미터 높이의 파도에서도 최대 79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기동성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손남선 / 선박해양플랜트 책임연구원
- "경로만 찍으면 무인선이 출발해서 주변에 있는 장애물들을 다중센서를 이용해 자동으로 인식하고 회피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1년 총 270억 원을 들여 무인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분야의 세계시장 규모는 2조 원대.
▶ 인터뷰 : 조승환 /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 "기술의 상용화로 인한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무인선과 관련된 부수적인 산업적인 창출 효과가 상당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라곤 2호는 내년 상반기 성능시험을 거쳐 조업감시뿐만 아니라 오염방제, 수색구조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