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시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23일 수능 응시현황 분석 결과 결시율이 9.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결시율 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수능이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교시 국어영역 접수자는 전국 기준으로 59만1324명이었지만 이중 5만6032명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 53만5292명만 시험에 응시했다.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은 1교시 접수자 6067명 중 597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 결시율 9.2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결시율보다 1.04% 높아졌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능 결시율이 높아진 것은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비율이 높아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2016학년도 대입에서 67.4%였던 수시모집 비율은 2017학년도 70.5%, 2018학년도 74.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 수시에 이미 합격했다면 수능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입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수록 결시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 관계자는 "점차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증가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이 늘어 결시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수능 연기에 따른 영향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학에 재학중인 반수생의 경우 기존 일정 조정이 어려워 수능을 포기했을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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