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시험 시작 전에, 혹은 시험을 치르는 도중에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험생들은 교육부가 마련한 단계별 행동지침을 확실히 숙지해야겠습니다.
김현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능 당일 아침 8시 10분 전에 포항에서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 수험생들은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릅니다.
예비시험장은 포항 인근 지역에 위치한 학교 12곳으로, 기존 시험장으로부터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현웅 / 기자
- "수험생들은 수능날 아침 기존의 포항 관내 시험장에 모여 단체로 이 버스를 타고 함께 이동합니다."
이때 시험 시간은 다른 지역보다 1~2시간 정도 미뤄질 전망입니다.
시험을 보던 중에 여진이 발생하면 체감 정도에 따라 행동지침이 달라집니다.
진동이 약해서 별다른 위협을 느끼지 못한다면 시험이 계속되고,
진동이 강해서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면, 시험을 잠시 멈추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주희 / 교육부 대입제도과 과장
- "진동을 감지한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감독관 지시를 따르면 됩니다. 감독관이 허용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험 중 퇴실은 허용되지 않고요. "
교육 당국은 수능 시험 중 강한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더 이상의 수능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