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지진으로 연기된 수능시험과 관련해 "현재 4~5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가급적이면 (포항지역 학생들이) 포항시내에서 시험을 보되 만약 수능 당일에도 규모가 큰 여진이 생기면 그에 따른 수칙을 마련, 60km 이내에 시험장 12곳을 준비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수험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규모가 큰 여진이 발생할 경우 대비해) 버스도 준비해놨기 때문에 약간 시간이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고 시험 보는 데 지장 없도록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최종 판단은 시험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수험생 여러분이 교육당국을 믿고 안심하고 실력 발휘를 해주시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편에 서서 불편, 불안감이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전북 고창의 오리 사육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서
[김태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