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로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정신을 기리는 날입니다.
이에 최근 화제가 된 순국선열의 날 기념 '국방부 4행시 이벤트 대참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 4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하기 위함인데 국방부의 의도와는 다르게 뜻밖의 '팩트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애국지사’로 “애들 끌어 모아서 / 국가 지키라고 보내놓고는 / 지들 꼴리는 대로 부려먹으니 / 사지, 정신 멀쩡해서 돌아오는 애가 없더라고”라며 국방부와 군대 제도까지 한꺼번에 비판하는 4행시로 화답했습니다.
또 국방부 비판을 넘어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과 전 정권의 '국정농단' 등도 비판하는 기발한 4행시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한 네티즌은 '순국선열'로 "순수한 정보수집 차원의 / 국정원 댓글 활동이었습니다 / 선동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 열정이 지나쳤을 뿐입니다"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을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순실이가 돈 해먹고/ 국정원은 조작하고 / 선장놈은 먼저 튀고 / 열 받겠냐 안 받겠냐?"라며 국정농단, 국정원, 세월호 선장을 한꺼번에 풍자하는 4행시를 지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러한 촌철살인 4행시는 '국방부 4행시 대참사' 등의 키워드로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한편, 지난 6월 자유한국당이 당명을 소재로 5행시 공모 이벤트에서도 누리꾼들의 조롱성 댓글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현재 국방정신전력원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국방정신전력원 공식 블로그와 대한민국 국방부 공식 페이스북 두 곳입니다.
4행시 공모 이벤트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