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4년마다 돌아오는 세계인의 겨울 축제,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준비상황을 들어봤습니다.
<박대일 부장>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평창올림픽이 채 석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대체적인 준비 상황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지금까지 뭐 준비상황은 거의 100% 끝났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행정적으로는 98%인데요, 실질적으로 이제 경기장은 100% 다 완공이 됐습니다. 개폐막식장이 제일 늦었었는데 개폐막식장이 완공됨으로써 경기장은 이제 100% 끝났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이제 거기 가시는 길에 접근도로에 공사가 아직 덜 끝났습니다. 곳곳에 공사하는 걸 보실 수가 있는데 그거는 올해 연말까지 다 완전히 끝낼 예정이구요. 이제 마지막 남은 게 이제 인천공항에서 서울을 거쳐서 원주를 거쳐서 강릉으로 가는 KTX가 되겠습니다. KTX는 12월 중에, 이제 조금 늦었는데 12월 중에 개통식 날짜를 잡고 있는 중입니다.
<박대일 부장>
교통 문제는 해결이 잘 됐다니 다행입니다. 당초 숙박 문제는 걱정이 많았는데요.
<최문순 강원도지사>
숙박 문제도 지금 이제 저희들은 큰 걱정이 없을 걸로 생각이 드는데, 대개 하루에 오셔서 숙박하는 인원을 저희가 6만 명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2인 1실로 하면 3만 실 정도가 필요한데요, 3만 실은 지금 확보가 되어 있고 그 주변, 3만 실이 또 혹시 모자랄 수가 있어서 그 주변까지 해서 한 4만 실 정도를 확보할 수가 있겠습니다. 근데 또 그것도 모자를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KTX와 주변 고속도로가 정비가 돼서 지금과는 달리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수도권까지, 강원도 전역의 숙박업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4만 실도 모자랄 정도에는 나머지 강원도의 원주나 춘천, 또는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시면서 숙박하시면서 올림픽을 즐기실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박대일 부장>
입장권 판매를 포함해서 국민적인 붐업은 조금 부족해 보이는데요.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
<최문순 강원도지사>
네, 그게 지금 이제 마지막 남은 과제인데요. 올림픽이 이제 전 국민들이 참가해서 흥행이 잘 되고 축제 분위기로 이렇게 치러져야 하는데 그게 이제 조금 부족한 상태입니다. 티켓판매 현황을 보고해 드리면 전부 이제 올림픽은 107만 매를 팔아야 하는데, 지금 34만 매, 한 32% 정도 팔려있고, 해외에서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18만 매가 팔렸다고 그러고 국내에서 16만 매 정도가 팔려서 이제 국내의 흥행, 국내에서의 열기가 조금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대일 부장>
북한이 참여할지도 주요 관심사죠. 북한의 참여 여부, 어떻게 보시나요.
<최문순 강원도지사>
- 저는 뭐 비교적 낙관하고 있습니다. 무작정 낙관하는 게 아니라 낙관의 근거가 조금 있습니다. 지금 아직 좀 말씀드리긴 이른데, 북한이 지금까지 이제 전혀 저희들하고 접촉을 하던 여러 가지 대화채널을 100% 다 끊었었는데 조금씩 대화채널이 복원되는 조짐이 있습니다. 아직 조금 더 두고 봐야 되겠지만요. 그래서 이것이 복원되면서 올 연말정도까지는 북한이 참가를 하는 것을 선언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갖고 있고 또 그런 조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박대일 부장>
솔트레이크는 성공했고 나가노는 실패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나서 경기장은 어떻게 활용하실 계획인지요.
<최문순 강원도지사>
네, 지금 이제 그것도 또 남은 과제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올림픽 시설을 짓기 전부터 지금 올림픽 시설이 나중에 국민들에게 큰 화근이 될 수 있다는 국민들의 우려가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처음 지을 때부터 그것을 염두에 두고 지어서 경기장이 전부 12개가 필요한데 새로 지은 게 6개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꼭 올림픽을 치르려면 꼭 필요한 거, 예를 들어 이제 슬라이딩 센터, 썰매장이죠. 봅슬레이나 루지, 이런 걸 하는 것은 동양에 시설이 없습니다. 반드시 지어야 하는 것들 6개만 새로 지어서 우선 국민 여러분들에게 걱정이 없도록 해 드려야 되겠다. 그래서 이제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 그 다음에 우리 강원도 지방 정부, 그 다음에 시군, 그 다음에 기업, 이렇게 4자가 힘을 모아서 국민들의 세금이 최소한으로 투입된, 그리고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는 이러한 안을 최종적으로 조율 중입니다.
<박대일 부장>
평창올림픽으로 인한 강원도의 중장기적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최문순 강원도지사>
- 정확하게 추산하기는 힘든데요. 저희들로서는 이제 그동안 좀 미루어져 왔던 철도, 도로, 항만, 공항 이게 이제 전반적으로 정비되게 됐습니다. 그게 이제 꼭 올림픽 때문은 아니지만 올림픽 때문에 앞당겨졌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그동안 이제 우리 철도·도로·항만·공항 축이 전부 남북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동서 축이 이제 처음 만들어지고 있는 거죠. 그렇게 하다보니까 이제 강원도 동해안까지가 대개 1시간 30분 이내에 거리로 들어오게 되게 되기 때문에 그동안 기업유치를 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이었던 물류비용이 좀 절감되게 되고요. 사람, 인적자원의 이동도 좀 원활하게 됨으로써 기업유치도 되고 해외관광객도 늘어나고 또 인지도도 늘어나고, 여러 가지 면으로 그동안의 국토 발전에서 배제돼 있던 큰 땅덩어리가 이제 국토발전에 포함되게 됨으로써 강원도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지금 이바지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박대일 부장>
마지막으로 국민께 바라시는 점 말씀 부탁합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렇게 준비를 잘 하더라도 최종적인 성패는 역시 국민들의 열기, 관중들의 열기로 성패가 결정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30년 만에 열리는 이 올림픽에 모두 동참해주시길 바라고 또 동참하셔서 충분히 즐길만한 여러 가지 콘텐츠들을 아주 잘 준비해놨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 오셔서 함께 즐겨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