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을 거부한 채 한 달 가까이 나타나지 않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찾은 곳은 법정이 아니라 병원이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주변을 살피는 경호원 사이로 휠체어에 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을 나섭니다.
움츠러든 어깨에 두 손은 가지런히 모은 모습이 발견됩니다.
국정농단 재판을 거부한 뒤 한 달 만에 취재진에게 포착된 모습입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통령은 자기공명영상, MRI 촬영 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2시 반쯤 서울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외부 진료는 모두 세 차례로 지난 7월에는 발가락 부상, 8월에는 허리 통증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변호인단 사퇴 이후, 법원은 재판 진행을 위해 지난달 25일 국선변호인 5명을 선임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검찰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