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지 엄마가 돌봐주는 게 심신발달에 좋다는 이른바 '3세 신화'가 근거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3세 신화는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을 주창한 영국 정신의학자 존 볼비가 1951년에 발표한 논문을 근거로 시작됐다.
15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스가하라 마스미 오차노미즈여대 교수는 볼비 논문에 대해 "모자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엄마의 취업을 부정한 것이 아니었는데도 엄마가 없으면 좋지 않다는 한쪽 측면만 강조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스가하라 교수는 일본인 모자 269쌍을 12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아이가 3살 미만일 때 엄마가 일하더라도 문제행동과 모자 관계와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40년 이상 엄마와 관련된 양육문제를 연구해온 오히나타 마사미 게이센죠가쿠엔 대학 총장도 6000명 이상의 엄마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아직도 3세 신화가 믿어지고 있는 걸 확인하고 인간의 역사와 문화는 정말 변하기 어렵다는 걸 절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3살까지가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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