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그래도 막바지 단풍 구경에 나선 시민들로 유명 관광지는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휴일 시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천년고찰 아래 호숫가가 가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오색빛깔로 물든 단풍은 서서히 지기 시작해 지나는 가을에 아쉬움을 남깁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가족끼리, 연인끼리 모처럼 추억을 남겨봅니다.
단풍 명소인 내장산 일대에는 오늘 하루 탐방객 5만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오후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이곳 내장산국립공원에는 막바지 단풍을 즐기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 인터뷰 : 김근희 / 광주 주월동
-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데 좀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올해 충분히 즐기고 돌아가 내년을 기약하면 좋겠습니다."
아찔한 줄에 의지한 채 만산홍엽의 가을 산에 몸을 맡겨봅니다.
엄청난 속도로 내려가는 순간에 바로 옆을 보니 미세먼지 하나 없는 청명한 가을 하늘이 펼쳐집니다.
▶ 인터뷰 : 고선옥 / 경기 시흥시
- "날씨가 좀 쌀쌀하고 추워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단풍도 너무 잘 들어 있고…."
오늘 아침 강원도 철원은 영하 8.1도, 전북 장수가 영하 5도, 서울 0.3도 등을 기록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그러나 점차 날씨가 풀리며 15도 이상 온도가 크게 올라 포근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에도 일교차는 크겠지만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