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용의자, 노르웨이서 검거
지난해 5월 부산에서 갑자기 사라진 30대 신혼부부 실종사건 용의자 A씨가 노르웨이서 검거됐습니다.
8일 경찰은 외교부·법무부와의 공조 하에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은 지난해 5월 가게를 운영하는 남편과 연극배우인 아내가 감쪽같이 사라진 미스터리 사건입니다.
2016년 5월 27일 아내는 오후 10시께 귀가했고, 남편은 28일 오전 3시께 집에 왔습니다.
이후 부부가 아파트를 나가는 모습은 CCTV 어디에도 찍히지 않았습니다.
5월 28일 남편은 "오늘 하루 쉬겠다"라는 문자를 식당 동업자에게, 부인은 "공연을 못 하겠다"라고 동료 배우들에게 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상하게 여긴 부부의 지인들은 그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해보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통신기록을 조회한 결과 남편의 휴대전화 전원이 5월 28일 오전 부산 기장군에서, 부인의 휴대전화 전원은 같은 날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 부근에서 각각 꺼진 게 확인됐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경찰이 주변인 탐문에 나서자 A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A씨는 실종된 남성의 첫사랑으로 두 사람이 결혼하려 하자 지속해서 괴롭혀왔다고 지인들은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귀국하는 대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신혼부부의 행방과 A씨의 범죄 혐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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