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인 곶감은 아이의 울음을 뚝 그치게 할 정도로 달콤한 맛이 뛰어난데요.
우리나라 주요 곶감 생산지인 충남 논산 양촌 마을에서 요즘 곶감 말리기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둔산 기슭에 자리한 덕장.
큼지막한 감을 기계에 넣자 순식간에 껍질이 벗겨집니다.
잘 깎이지 않은 꼭지 부위는 아낙네들의 세심한 손길을 거칩니다.
뽀얀 주홍 빛깔의 감을 건조대에 하나하나 끼어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걸어둡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속살을 드러낸 감은 50일 동안 건조를 시키면 양촌 곶감이 완성됩니다."
▶ 인터뷰 : 김광래 / 양촌 곶감 생산 농가
- "예년에 비해 10% 정도가 감량됐는데, 물건이 또 그만큼 굵고 좋아서…."
충남 논산의 양촌 마을은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이 불어 곶감을 만드는데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 곶감과는 달리 쫄깃하면서도 당도가 높은 점이 특징입니다.
한 해 2백 40여 농가에서 2백 톤을 생산해 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시중에서는 물량이 모자랄 정돕니다.
▶ 인터뷰 : 문갑래 / 양촌곶감축제 추진위원장
- "30년 이상 된 나무에서 생산하는 곶감이기 때문에 당도라든지 품질 면에서 우수하고요."
전국 최고의 곶감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 온 '양촌 곶감'은 내년 초 맛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