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날씨는 추운데 연말 각종 행사나 기념일을 함께 챙길 연인까지 없으면 옆구리가 시리다 못해 아리기까지 하다.
혹시 '왜 난 이렇게 연애를 못할까'라고 자책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연애 고수로 소문난 여자 연예인 3인의 '연애 잘 하는 법'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 [사진 = KBS 캡처] |
'연애는 거미처럼'이라는 말이 한때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가수 거미의 연애 방식을 보고 따라해야 한다는 뜻에서다.
거미가 연인 조정석과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이 과거 한 방송프로그램에 담겼다. 거미는 조정석에게 "어디세요? 힘들었지? 고생하셨네요"라며 상대를 걱정하고 배려했다.
당시 이 모습을 지켜던 개그우먼 이국주는 "남자를 사귀고 싶으면 거미가 하는 행동을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거미의 친한 친구인 가수 박정현은 "(거미와 조정석은) 평소에 서로 대우를 해준다"며 "거미가 배려심이 많다"고 칭찬했다.
거미는 "상대방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며 "다투면 속상하지만 '상대방이 나의 이런 점 때문에 화가 났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 (상대방이) 이해가 된다"고 자신의 연애법을 소개했다.
↑ [사진 = MBC 캡처] |
방송인 안선영은 결혼 전 "남자친구는 항상 있었다"라고 밝히며 연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타공인 연애고수인 그는 지난 2013년 본인의 연애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안선영은 여러 방송에서 "여자와 남자가 좋아하는 장소는 확실히 다르다"며 "브런치 카페에 오는 남자는 여자친구를 기다리거나 서빙하는 남자에게 관심있는 게이"라고 말했다.
이어 "괜찮은 남성을 만나고 싶다면 강남역 S생명 뒤 소박한 꼬치구이 술집을 수·목요일 정도에 가라"면서 "ID카드를 걸고 있는 신분 확실한 남자들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드라마처럼 운명적인 만남은 없으니 원하는 스타일의 남자가 따로 있다면 직접 찾아가야 한다"며 "몸 좋은 남자를 만나고 싶으면 금요일 저녁 헬스장에, 의사 부인이 되고 싶으면 병원 1층 죽집에라도 가 앉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씨는 '노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괜찮은 남자를 만나려면 먼저 자신부터 괜찮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영어학원을 다니고 운동도 시작하라"며 "자기가 부족한 점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 = MBC 캡처] |
가수 사이먼 도미닉(쌈디)와 공개 연애를 했다 헤어진 후에도 꾸준히 스캔들에 휩싸이며 '국민 썸녀'로 등극한 가수 레이디제인. 그의 연애 특급 비법은 바로 '리액션'과 '밀당'이다.
레이디제인에 따르면 마음에 드는 남성과 대화를 할 땐 눈을 마주치고 자주 웃는다. 얘기를 귀담아 듣고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리액션을 하라는 것.
그는 자연스럽게 상대방 휴대전화 번호를 얻는 법도 공개했다. 함께 셀카를 찍은 뒤 "잘 나왔으니 보내드릴까요?"라고 물어보는 식이다.
레이디제인은 과거 연애 특강에서 연인 사이에 '밀당'이 필요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밀당은 문자가 왔는데 '지금 보내면 없어 보이니까 3분 뒤에 보내야지?'하는 계산이 아니다"라며 "내가 100만큼 상대를 사랑하면 하루에 1만큼
그는 이어 "초콜릿을 하루에 한 조각만 먹을 수 있다면 먹는 시간이 기다려지지만 하루에 한 박스를 다 먹으라고 하면 아무리 좋아도 먹기 싫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상대방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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