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부원장보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금요일(3일)쯤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을 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원장보는 지난해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임의로 채용 기준을 바꾸거나 계획보다 채용 인원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부적격자를 선발한 혐의(업무방해·직권남용 등)를 받고 있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 이 부원장보 등 금감원 고위직 간부들은 신입 직원 채용시험에서 채용인원을 늘려 경제 분야에 지원한 A씨를 필기시험에
경영 분야에서는 부정적 세평을 받은 후보자를 합격시키려 세평에 이상이 없는 후보자를 탈락시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