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사람을 무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견주들에 대한 시선도 따가워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반려견과 함께 공원을 산책 나온 시민들은 목줄을 더 짧게 잡는 등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공원,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며 공원을 거닙니다.
취재진이 3시간을 지켜봤는데, 반려견의 목줄을 평소보다 짧게 잡은 채 산책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른 공원 3군데를 더 가 봤지만, 예전처럼 목줄이 채워지지 않은 채 뛰어다니는 반려견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임정한 / 견주
- "아무래도 줄도 더 짧게 되고 사람들 있는 데에서는…. 자전거라든지 사람이 올 때는 강아지를 길가로 밀어 넣어 보행을 시킨다는지…."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견주들은 이렇게 반려견을 위한 공간에서만 목줄을 풀어놓고, 다른 장소에선 항상 목줄을 채우고 다녔습니다."
사고 발생 시 견주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물린다는 소식에 다른 사람들이 반려견 근처에 오는 것도 꺼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석 / 견주
- "어린이들이 왔을 때 우리개가 무는 스타일이라서 못 만지게 하자 그렇게 하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년 4월부터는 안전장치를 안 한 반려견을 신고하는 개파라치도 도입할 예정이어서, 견주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