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서울고등검찰청과 산하 지검, 지청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4년 전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 외압'을 폭로했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다시 한번 질문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석열 /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 (지난 2013년)
-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이렇게 외압이 들어오는 걸 보니 수사해서 기소도 제대로 못 하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지난 2013년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벌어진 이른바 윤석열 팀장 항명 파동 장면입니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특정인을 위한 수사가 아니냐"며 댓글수사 팀장에게 날 선 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당시 특별수사팀장 (지난 2013년)
- "혹시 사람에게 충성하는 거 아니에요?"
-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 드리는 겁니다."
좌천됐던 윤 지검장이 지난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거쳐 4년 만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적폐 수사'의 수장으로 다시 국정감사에 등장합니다.
정치권의 질문 역시 윤 지검장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검찰의 적폐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윤 지검장에게 다시 한번 공세를 벼르고 있습니다.
4년 만에 돌아온 '리턴 매치'인 만큼, 내일 국정감사는 이른바 '윤석열의 날'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