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에서 국내 정치공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전직 국가정보원 실무자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수사한 뒤 앞서 구속을 면한 추명호 전 국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MB 정부 시절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인사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승균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신 씨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성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유 씨는 보수단체의 관제시위를 유도하면서 그 비용으로 국정원 예산 10억 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법원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구속영장은 기각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에 구속된 두 사람을 수사한 뒤 추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