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 등으로부터 돈을 빌린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 최규순 씨(50)를 재판에 넘겼다.
2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재억)는 최씨를 상습사기, 상습도박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2년 5월부터 2013년 12월 사이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 동호회원, 고교동창, 보험설계사 등 18명에게 각 수백만원씩 총 3500만원가량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교통사고나 폭행사건에 휘말렸는데 합의금이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렇게 빌린 돈을 상습적으로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씨는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로부터 돈을 빌리면서 승부조작 의혹을 받았었다. 검찰은 두산 베어스,
검찰은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고발을 받아 KBO가 최씨 사건을 은폐하려 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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