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영학의 여중생 살인 사건을 검찰로 넘겼지만, 아직 남은 수사가 있습니다.
이영학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부인 최 씨에 대한 계부의 성폭행 여부 등 밝혀야 할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영학이 드나들었다는 한 건물입니다.
이영학이 불법 성매매에 손을 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은 이에 대한 수사에도 본격 착수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경찰은 이영학이 성매매 업소를 차렸던 것으로 알려진 이 건물에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의 아내 최 모 씨의 사망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 씨가 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맞는지, 이영학이 이 과정에 원인을 제공했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최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받은 이영학의 계부는 성폭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 씨가 자고 있던 자신을 유혹하는 바람에 성관계는 가졌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범행에 적극 가담한 정황이 밝혀졌지만 구속되지는 않았던 이영학의 딸 이 모 양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각 사유서를 검토해 영장 신청서를 보강한 뒤 검찰과 다시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