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수도는 지금의 북한 개성인 개경이었죠.
그런데 이 수도가 39년간이나 옮겨가 있던 곳이 있는데, 바로 인천 강화도입니다.
인천시가 당시 지어진 임시궁궐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사적 133호, 고려 궁궐터입니다.
조선의 광화문 격인 승평문을 중심으로 1232년, 고려 고종이 만든 임시궁궐이 이곳에 39년간 있었습니다.
고려의 수도는 지금의 북한 개성 일대인 개경이었으나, 몽골이 고려를 침략하면서 인천 강화도에 임시수도를 만든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체 궁궐 중 아주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
인천시가 사상 처음으로 고려의 39년 임시궁궐 복원작업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고려시대에 왕궁이 있었던 (엄연한) 수도 아니었습니까? 그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서…."
조선시대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처럼 치욕의 역사이면서도 항전의 역사인 이곳을 복원해 후손들에게 교훈으로 남기자는 겁니다.
향후 30년간 5개 분야에서 20가지 세부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강화도는 고종의 임시궁궐 외에도 역사유적이 곳곳에 자리 잡은 자연박물관으로 불리는 지역.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시는 고려시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복원 사업으로 강화도를 역사문화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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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