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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유해성 논란…"면밀한 검사 시급"

기사입력 2017-10-15 19:30 l 최종수정 2017-10-15 20:43

【 앵커멘트 】
요새 아이코스라 불리는 신형 전자담배가 인기입니다.
유해물질이 일반담배의 10% 수준이라고 제조회사가 홍보하고 있기 때문인데, 훨씬 더 해롭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요즘 없어서 못 판다는 신형 전자담배입니다.

불로 직접 태우는 일반담배와 달리 열만 가하는 식이라 연기 대신 약한 수증기만 납니다.

제조회사는 이 전자담배의 유해물질이 일반담배의 10% 이하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이코스 이용자
- "담배연기와 냄새가 없다고 해서 저도 쓰게 됐습니다. 확실히 냄새가 덜 나고요."

하지만, 아이코스가 제조회사가 밝힌 것보다 훨씬 유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제조회사가 아이코스와 비교 대상으로 삼은 이른바 '표준담배'의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각각 9.4mg과 0.72mg로 시중의 가장 독하다는 담배보다도 유해물질 함량이 많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신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낮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제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 "정부는 하루빨리 신속하고도 올바른 정보를 소비자와 국민에게 전달해야만 합니다."

심 의원은 이 신형 전자담배에서 일산화탄소는 물론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등 암과 관련된 물질이 방출된다는 스위스 베른 대학의 분석결과도 함께 근거로 내놨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더 큰 문제는 이 신형 전자담배 역시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어디서나 피울 수 있고, 수증기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간접흡연의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안복연 / 인천 부평동
- "그것(전자담배)도 사람(비흡연자)에게 안 좋은 유해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유해성 논란 속에 식약처가 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상황.

간접흡연을 막기위해 금연구역 적용을 위한 법 개정 검토도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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