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를 어긴 차량만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광주광산경찰서는 11일 고의 사고로 억대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최모(34)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6명을 형사입건했습니다.
최씨 등은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시내 교차로에서 29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내고 합의금 등 명목으로 보험회사로부터 2억5천만원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교차로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들을 골라 가벼운 충돌 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해 합의금을 받아냈습니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최씨는 조폭 시절 친분을 쌓은 3명과 생활비,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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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과실 비율 때문에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보험 사기 피해에 노출되기 쉽다"며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고의 사고라는 의심이 들면 경미한 사고라도 꼭 경찰에 신고해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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