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사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큰 인명 피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충돌 위험을 알려주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승용차를 덮칩니다.
50대 부부가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원인은 졸음운전이었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으려고 경기도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버스 전방에 부착된 카메라가 앞차와의 거리를 측정해 위험을 미리 알려주고, 차선을 이탈할 때도 경고 방송을 합니다.
"우측 차선을 주의하세요."
소리와 함께 등받이 진동 등으로 안전 운전을 돕는 첨단 시스템입니다.
▶ 인터뷰 : 박상욱 / 버스운전기사
- "순간적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데 그 부분에서 경보음을 울려주니까 주의를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2019년까지 버스 등 대형차량에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는데 경기도가 서둘러 장착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장영근 / 경기도 교통국장
- "운전자 안전 대책에 대해서 저희가 중점적으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더 고취시키고 거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경기도는 다음 달까지 도내 광역 버스 2천400여 대에 대해 설치를 완료하고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필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