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온 가족들이 모인 추석인데,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은 자식이 뭐라도 챙겨 먹었을까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바다 위 해경 함정에선 엄마 손맛 못지않은 최고의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해경 함정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해 바다를 지키는 해경 315함정.
조리실이 점심 준비로 분주합니다.
소고기와 무를 넣어 만든 국과 닭볶음탕.
여기에 육전과 각종 나물까지 더해져 웬만한 추석 밥상이 부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홍동휘 / 해경 315함 조리장
- "칼로리 소모가 많은 함정 생활 특성상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짰고, 저희 대원들 입맛을 고려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함정 갑판 위에는 추석 차례상이 정성스럽게 차려졌습니다.
집을 떠나 지내는 차례지만, 가족과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은 모두 고향에 가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상원 / 해경 315함 수경
- "어머니 이번 추석날 못 봬서 죄송하고, 다음 휴가 때 찾아봬서 평생 도와드리겠습니다."
"훈련 총원 상황 배치. 훈련."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해경 대원들의 고향 생각도 잠시일 뿐, 해상 경계태세는 결코 느슨해질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영완 / 부안경찰서 315함장
- "해양경찰은 해양주권 수호는 물론, 불법 외국선박 단속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편안하고 풍족한 추석 명절 지내시기 바랍니다."
최고의 밥상으로 영양을 보충한 해경 대원들은 추석 명절에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