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임명한 국무장관의 외교적 노력을 무시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 무책임한 처사라는 지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미국 내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댄 샤피로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국익과 신뢰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담 쉬프 하원의원은 "틸러슨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면 트럼프가 한반도에 닥칠 수 있는 전쟁의 재앙을 이해하지 못해서"라며 트럼프를 비꼬았습니다.
하지만 틸러슨은 그동안 대북 외교 채널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지난달 26일)
- "우리는 외교적 노력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이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기를 바랍니다."
이에 대해 틸러슨과 트럼프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대변인은 "외교적 채널이 열려 있지만 영원히 열려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와 틸러슨을 중재하는 발언을 올렸지만, 트럼프에 대한 비난 여론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