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사이 충북에서 추석 연휴 기간 음주운전 적발이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14∼17일) 도내 음주 운전 적발 건수 66건으로 2014년보다 3배 증가했습니다.
추석 음주 운전 적발은 2014년 11건에서 2015년 48건으로 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준법 의식이 느슨해진 데다 최근 경찰이 명절 연휴 음주운전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 발표에 따르면 2014∼2016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음주 운전 교통사고 사상자는 하루 평균 88명으로 평소보다 약 7.9% 증가했습니다.
충북 경찰은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심야 일제 단속과 권역별 그물망식 단속을 벌이는 등 음주 운전 뿌리 뽑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교통·지역경찰 및 기동대 등을 투입, 지방청 주관 도내 심야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명절 차량 통행이 늘어나는 농촌 지역에서는 지구대·파출소 간 합동 단속도 벌입니다.
연휴를 앞둔 지난 28일 밤 충북 전역에서 벌인 대대적인 음주단속에서는
경찰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이라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는 범죄 행위인 음주 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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