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유실물 관리시스템이 통합돼 자하철에서 잃어버린 물품을 찾기가 더 편리해진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에서 습득된 모든 유실물을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경찰청 유실물 포털 'lost112'(www.lost112.go.kr)를 기반으로 하는 유실물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 지하철 1∼4호선은 습득한 유실물을 서울메트로 홈페이지에 올렸고, 5∼8호선은 'lost112'에 게시해왔다. 1∼4호선과 5∼8호선의 운영사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승객 중 분실한 장소를 모르는 승객은 두 사이트에서 모두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두 운영사가 지난 5월 말 서울교통공사로 통합 출범함에 따라 'lost112'에서 한 번에 분실물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를 경유해 'lost112'에 접속할 수 있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습득일로부터 7일 이내에 서울교통공사에서 경찰서로 넘겨지고, 이후 9개월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국가에 귀속된다.
지하철 1∼8호선에서 습득된 유실물은 2014년 11만1219건에서 2015년 12만645건, 2016년 12만9422건으로
지난해 접수된 유실물을 유형별로 보면 휴대폰 등 전자제품(24%)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방(21%), 지갑(14%), 의류(6%) 순이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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