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 크죠.
연달아 편의점 두 곳에 들어가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강도질에 나선 30대 남성.
헬멧으로 얼굴까지 가렸지만, 어딘가 어설픈 피의자의 범행 모습이 편의점 CCTV에 고스란히 찍히면서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멧을 쓴 남성이 편의점 계산대로 다가갑니다.
상품을 계산하는가 싶더니 품 안에서 무언가를 더듬는 남성.
그러고선 꺼내 든 물건을 종업원 가까이 들이미는데, 다름 아닌 흉기입니다.
하지만, 남성의 어설픈 행동에 종업원이 재빨리 계산대 옆 틈으로 도망쳐 나갑니다.
종업원을 위협해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33살 이 모 씨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 씨는 이곳 편의점에 흉기를 가지고 들어오기 5분 전, 인근 다른 편의점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범행해 현금 30만 원을 빼앗은 상태였습니다."
피해 종업원은 다행히 손에 가벼운 상처를 입는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편의점 관계자
- "지금은 딱히 드리고 싶은 말이 없고요. 좋은 일도 아니잖아요."
이 씨는 그대로 달아났지만, 편의점과 인근 CCTV에 도주 장면이 그대로 찍히면서 범행 6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강성덕 /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형사과장
- "생활비를 구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나 관내에 CCTV가 촘촘히 설치된 관계로 피의자의 동선이 확인돼서 조기에…."
「경찰은 특수강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경기 안양동안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