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부터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2층 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태울 수 있어 올해는 운행대수가 100대 이상으로 는다고 하는데, 안전사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층 버스 윗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높이 4m의 2층 버스가 약 3.9m의 높이의 고가 밑을 지나려다 그대로 부딪혔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사고가 발생했던 현장입니다. 2층 버스는 구조물에 걸리지 않는 바깥 차선을 이용해야 하지만 1차선으로 잘못 진입해 사고가 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1층 버스를 하다가 그거(2층 버스)를 해서 좀 착각했다고 하더라고. 갑자기 투입되는 바람에…."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노선의 2층 버스가 바로 옆 차선에서 똑같은 사고를 냈습니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1차 사고 이후에 2층 버스 전담 운전기사를 뒀다고 밝혔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업체 관계자
- "지금 현재 1층도 운전하고 2층도 운전하고 그래요. 해당 노선이 1층 버스도 있고 2층 버스도 있단 말이야.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까…."
고정된 노선만 다니는 2층 버스는 다른 곳으로 우회해야 할 경우 곳곳에 있는 낮은 고가도로를 피해가기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운전자의 교육에 대한 부분을 철저히 강조해야 합니다. 주지를 통해서 낮은 고가라든지 정해진 코스가 아닌 경우 철저히 검토를 통해…."
수송 효율보다는 승객 안전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