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답부터 말하자면, 도박 행위 자체는 명백한 불법이므로 나이를 불문하고 천만 원 이하 벌금 등의 처벌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 '독버섯' 같은 도박이 대한민국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학교에, 학원에, 도서관에, 시간에 쪼들린 아이들이 무슨 도박이냐 하시겠지만, 온라인 게임 도박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지요.
5분에 한 번씩 배팅하는 속칭 '꿀잼 게임'은 끼리끼리 하는 단체 메신저를 통해 삽시간에 퍼지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도박에 빠진 중·고등학생은 줄잡아 15만 명.
도박 문제로 상담을 받은 학생이 2014년 64명에서 지난해 302명으로 4.7배나 늘어난 것만 봐도 심각성을 알 수 있지요.
상담을 한 학생들만 보면 도박으로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 많게는 4천만 원까지, 47명이 4억 7천만 원을 잃었습니다.
이렇게 중·고등학생의 도박 중독이 심각한데, 오늘 나온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고학년 10명 가운데 1명은 '스몸비' 스마트폰 중독에 빠져 있다고 하죠.
스마트폰 중독이 도박으로 빠지는 악의 순서도가 되진 않을지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은 인터넷 게시판보다 더 빠르고 쉬운 1336, 24시간 도박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부터 알려줘야 합니다.
청정의 바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독버섯처럼 번지는 도박,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