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 귀성길은 다음달 3일 오전, 귀경길은 4일 오후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전망이다. 연휴기간이 긴 데다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이 걸리는 등 지난해보다 최대 2시간 25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명절 전후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면서 귀경길 소요시간은 최대 25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국토교통부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하고 우회도로를 운영하는 등 교통량 분산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총 3717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추석 당일인 다음달 4일에 최대 72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총인원은 지난해 추석(3539만명)보다 5%(178만명) 많지만, 연휴가 긴 덕분에 이동량이 분산되면서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590만명)보다 2.2% 감소할 전망이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4.4%로 가장 많았고, 버스(10.7%)와 철도(3.6%), 항공(0.7%), 여객선(0.6%) 순이었다.
출발 날짜별 귀성 인원 비율은 추석 전날인 내달 3일이 26.4%로 가장 높았다.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 가운데는 추석 다음날인 내달 5일 오전 출발하겠다는 비율이 20.8%로 가장 높았다. 귀경 인원은 추석 당일인 다음달 4일 오후와 이튿날인 5일 오후가 각각 19.9%, 17.9%로 가장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길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3시간 10분, 서울→부산 6시간, 서울→광주 5시간 10분, 서서울→목포 5시간 40분, 서울→강릉 3시간 20분이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2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0분, 강릉→서울 3시간 40분 등으로 예측했다.
고속도로별 차량 비율은 경부선
올해 추석은 처음으로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다음달 3∼5일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통행권을 뽑아 요금소에 그냥 내면 되고, 하이패스 차로는 그냥 통과하면 된다.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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