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장애인 특수학교가 없는 서울 8개 자치구에 특수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일반 학교내 장애학생 특수학급 설치시 재정지원 등을 해준다.
26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립특수학교(급) 신설 지속적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장애학생이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도록 법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특수학교 설립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특수학교가 없는 서울 자치구는 중랑·동대문·성동·중·용산·영등포·양천·금천구 등 8곳이다. 중랑구에는 2020년 3월 개교 예정인 동진학교 설립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중랑구를 뺀 특수학교 미설치 자치구 7곳에 특수학교를 설립할 방안을 마련한다.
폐교·이전 학교 터, 비어 있는 학교 용지, 학교가 설립·운영되고 있으나 면적이 넓어(1만7000㎡ 초과) 공간 여유가 있는 학교용지, 국공유지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택지개발사업 등 개발사업시 사업자가 특수학교 용지를 마련하도록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을 관계 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주민반발을 줄이기 위해 특수교육 수요와 지역주민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특수학교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수요가 큰 지역에는 특수학교에 수영장·공연장 등 주민편익시설을 같이 짓는 '랜드마크형 대규모 특수학교'를, 수요가 적은 곳에는 지역밀착형 작은 특수학교를 건립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 관련 용역을 진행해 수립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반 학교 내 특수학급도 늘리기로 했다. 특수학급 설치에 대한 행정·재정적
한편 사회적 관심을 끌었던 강서구 특수학교(서진학교)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현재 설계업체 선정을 마치고 관련 계약절차를 밟고 있다. 서진학교와 같은 시기 개교할 예정인 서초구 나래학교는 설계업체와 계약을 완료하고 실시설계 진행 중이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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