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국내 정치공작을 진두지휘한 의혹을 받는 원세훈(66) 전 국정원장이 26일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을 소환해 조사한다. 이는 지난달 30일에 치러진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 이후 첫 조사다.
원 전 원장은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는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하고 이들에게 70억원가량의 국가 예산을 부당 지원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외에도 원 전 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공격, 방송장악 등 정치공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 재임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시로 독대한 정황도 파악했다. 이에 따라 원 전 원장이 이 전 대통령에게 외곽팀 운영 등을 보고했는지도 조사할 계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지난달 3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TF에 따르면 옛 국정원은 2011년 10월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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