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이 출근 첫 날,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에 강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지금 당장 급하게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가 특정 성향의 판사들을 관리해 왔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최근 사법부는 큰 내홍을 겪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첫 출근길부터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재조사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대법원장
-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의향 있으신가요?"
- "지금 당장 급하게 결정해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법원은 이미 한 차례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 무근'으로 결론내렸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재조사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김용덕, 박보영 대법관 후임자 인선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대법원장
- "대법관 제청권은 (대통령과) 충돌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제 뜻을 관철할 겁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은 오늘 취임식을 마치는대로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 방식 결정을 비롯한 사법개혁 구상을 하나씩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