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화이트리스트' 보수단체들 전격 압수수색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보수단체들에 대한 대거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오늘(26일) '시대정신' 등 보수단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각종 문건과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특정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관제 시위를 시켰다는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서 검찰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제2부속실에서 나온 문건을 분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화이트리스트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블랙리스트' 조사를 위한 참고인으로 수차례 소환했으나 두 사람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두 사람을 '화이트리스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 한민용 기자 / myha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