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추선희 전 사무총장이 검찰 소환에 불응한지 하루 만인 어제(21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추 전 사무총장은 국정원의 후원은 받았다면서도 댓글부대 연루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도 검찰에 불려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 기자 】
어제 검찰에 소환돼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나온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국정원 댓글부대 동원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 "댓글부대가 없다는 거에요?"
- "노인들이 무슨 댓글을 씁니까. 아 진짜 답답하네."
국정원의 돈을 받은 사실은 일부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 "후원금을 받은 건 있어도, 저희가 국정원에 지원금을 받고 이런 건 없어요."
추 전 사무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제시위는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국정원 댓글부대에 수십억 원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문화연예인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시 좌파 연예인 대응 TF팀장이던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조만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