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73) 동부그룹 회장이 여성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년간 김 회장의 비서로 근무했던 A씨가 지난 11일 김 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2~7월 김 회장이 자신의 신체에 손을 대는 등 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성추행 장면이 찍힌 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해당영상에는 김 회장이 A씨의 허벅지와 허리를 만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부그룹 측은 "김 회장과 A씨 사이에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상호 동의 아래 이뤄졌다"고 주장했
A씨는 지난 7월 사직서를 제출해 현재 퇴사한 상태이며 김 회장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현재 미국에서 체류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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