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국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고, 경증 치매 환자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가 약속했던 '치매 국가책임제'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25년 동안 치매 어머니를 돌본 김 모 씨에게 어머니 병간호는 산 넘어 산이었습니다.
치매 진단을 받는 것부터 간병인을 구하는 일까지 오롯이 개인의 몫이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치매어르신 가족
- "가장 힘든 점은 모실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같이 모셔줄 사람이 많이 필요했는데 그때는 국가적인 지원도 없었고…."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현재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 환자는 72만 5천 명으로 10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2050년이 되면 이 숫자는 270만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돕기 위한 '치매 국가책임제'의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 전국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세워 모든 치매 어르신에 맞춤형 상담과 검진 등을 지원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1:1 맞춤형 상담·사례 관리를 실시하고…."
경증 치매 어르신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요양서비스 등급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 현재 20~60% 수준인 중증 치매 환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률도 다음 달부터 10%까지 내려갑니다.
」
「 하지만 2015년 13조3천억 원 수준인 치매환자 관리비용이 2050년엔 무려 106조 원으로 추정되는 등 」늘어나는 재정부담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