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블랙리스트'의 피해자죠. 참고인 신분으로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는데요. 문 씨는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앞에서
"국정원이 음란물 제작해 배포했다는 게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직접 소환조사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후 조사를 받고 나온 문 씨는 '국정원이 자신을 겨냥해 보수단체 관제시위 공작까지 벌인 걸 확인했다고 전해' 파문을 낳기도 했습니다. 문 씨는 지난주 SNS를 통해서 '블랙리스트 관련 집단 소송'을 예고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문 씨는 "피해사례를 모으고 나서 다음 달 소장을 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문 씨에 이어 오늘은 방송인 김미화 씨를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에 김 씨는 SNS를 통해 "왜 하필 나냐고 한탄 중입니다.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하는…."이라며 짧은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칼날이 향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