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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고 이영욱 소방위, 고 이호연 소방사 [사진 제공 = LG] |
이들은 화재 발생 당일 새벽 강릉시 강문동에 위치한 60년된 목조 정자인 석란정에서 붕괴된 건물 잔해에 매몰돼 순직했다. 동료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이 소방위는 정년퇴직을 1년 앞둔 최고참이면서도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만큼 매사에 솔선수범해 후배들로부터 존경 받는 대원이라고 전해졌다. 이 소방사는 소방환경방재학과를 졸업한 후 소방관에 임용된 지 8개월 된 새내기 소방관이었다.
LG 관계자는 "두 소방관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문화재급 건물을 지키고자 임무를 수행하던 중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며 "어렵고 힘든 근무여건 속에서도 이들이 보여준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우리 사회가 더 오래 기억하기
LG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현재까지 총 53명을 선정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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