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시절 후임병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이번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특히 장남 남모씨는 데이트앱에서 "같이 할 사람 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즉석만남까지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이 더 크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전날 오후 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오후 자신이 자취하는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남씨의 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해 압수했다. 남씨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해당 마약을 구입 후 속옷 안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아울러 다음날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즉석만남 데이트앱에서 "같이 즐길 사람을 구한다"며 여성을 물색하는 파렴치한 행각까지 보였다. 그러나 여성을 물색하는 여성으로 위장 수사중이던 경찰에 '딱' 걸렸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남씨는 유치장에 있으며, 구속영장은 조사 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독일 출장 중인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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