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전 비서관이 출석합니다.
문건 유출을 서로 "지시한 적도", "지시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어떤 진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오늘(18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만납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신청됐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최순실 게이트 재판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정 전 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신문이 미뤄졌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비밀문건 47건이 포함된 청와대 문건 1백80여 건을 최 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돼 별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최 씨에게 공문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그간 자신의 재판에서 문건유출은 인정했지만,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하지 않았다고 진술해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공문서 유출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정 전 비서관에게 문서 유출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 신문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