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 신호체계 시험운행 중 기관사 등 7명 사상

【 앵커멘트 】
오늘(13일) 새벽, 경기도 양평에서 시험 운행 중이던 열차 두 대가 추돌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관들이 손전등으로 열차를 비추며, 문을 열려고 애씁니다.

한 남성은 급히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오늘(13일) 새벽 4시 50분쯤, 경의중앙선 원덕역과 양평역 사이에서 열차들이 추돌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우리는 군대에서 이렇게 '뻥' 한 줄 알았어. 소리가 난 줄 알았어."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이 사고로 기관사 한 명이 숨지고, 직원 두 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열차는 앞차가 멈추면 뒷차가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정지장치 신호 체계를 점검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멈춰 선 앞차를 뒷차가 그대로 들이받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원인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고. 앞 뒤차가 부딪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어장치를 떼어봐야지만…."

이번 사고로 양평역에서 용문역까지 열차의 양방향 운행이 오후 1시 넘어서까지 중단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