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민참여단' 500명이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인 계성원에서 모인다.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9차 회의 후 브리핑을 열어 시민참여단오리엔테이션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공론화위는 1차 조사 응답자 2만6명 가운데 시민참여단 희망의사를 밝힌 5981명을 대상으로 신고리5·6호기 건설에 대한 의견, 성별, 연령 분포비율을 고려해 50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다.
공론화위는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16일 오리엔테이션과 10월 13∼15일 합숙토론 참여가 가능한지 재확인 중이다.
이윤석 대변인은 "출석률이 높을수록 원래 표본과 비슷해지기에 500명 중 가능한 한 분이라도 더 많이 참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실제 참석자들의 5·6호기 건설 찬·반·유보비율이 원표본과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조정을 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참여단은 16일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설문조사부터 참여한다. 공론화위는 1차 설문조사와 마찬가지로 '5·6호기 건설에 대한 중단·재개·판단유보 의견 및 이유'를 묻는 것은 물론이고 원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알아보는 '지식문항' 등을 추가한다.
공론화위는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해 건설중단과 건설재개 양측에서 5명씩 총 10명의 이해관계자 참관인단을 구성해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과 합숙토론을 참관하도록 한
공론화위는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조사, 합숙 첫날 3차 조사, 마지막 날 4차 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10월 20일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공사재개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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